<사교라운지>김수환추기경 서임25돌 "참으로..."출판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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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金壽煥추기경 서임25주년을 기념해 출간된『참으로 사람답게살기위하여』(도서출판 사람과사람刊)의 출판기념회가 1일저녁 서울명동 가톨릭회관 7층강당에서 열렸다.
가톨릭에서는 서임25주년을「銀경축」으로 경축하는 것이 관례지만 金추기경의 사양으로 출판기념회로 대신한 축하연에는 朴寬用대통령비서실장과 金正男교문수석.金悳안기부장.朴燦鍾신정당총재.洪性澈 前내무부장관.趙澈權 前노동부장관.白南治의원.具 常시인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본인이 알면 무산될 것같아 처음엔 비밀리에 책을 편집했다』는 역자 申致求가톨릭신앙생활연구소장은 인사말을 통해『불의가 지배하고 가치관이 혼란스럽던 70~80년대 우리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던 金추기경의 강론과 메시지.기고문을 모아 기념집을냈다』고 했다.金추기경은『자서전.강론집출판을 그동안 여러차례 권유받았지만 모두 사양해왔는데 이번에는 정성들여 만든 책이 이미 완성된 상태에서 알았기 때문에 말리지못했다』고 밝혔다.金추기경은 또 자신이 걸어온 길이「사회 속의 교회」이었기에 오해도없지 않았다며 『남을 위해 사는 사람다운 삶』이었음을 공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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