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선발대 금주 입북 안할듯/키드 대변인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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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빈 로이터=연합】 북한은 아직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원자로 연료교환 현장 입회조건들에 대해 회답을 보내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찰단의 북한방문이 유보되고 있다고 IAEA가 24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데이비드 키드 IAEA 대변인은 2명의 사찰요원이 북한 영변지역 원자로의 연료교체에 입회하기 위해 25일 출발준비상태에 있으나 실제로 비자와 북한측으로부터 확실한 「보증」을 받아 출발하는 것은 빨라야 29일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사찰단이 북한의 핵비축을 전면 조사할 수 있도록 요구한 IAEA의 입회조건들에 아직 회답하지 않고 있으며 사찰단에 대한 입국비자도 발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서방 외교관들은 북한이 원자로의 연료봉 교체에 6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원자로의 IAEA 안전봉인을 제거하고 연료를 교체하기 시작하는데 10일간의 시한을 설정해놓았으며 이로인해 IAEA가 시간에 쫓기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은 이같은 시한내에서 임무를 진행하느냐,아니면 북한이 IAEA의 조건을 수락할 때가지 버티느냐의 선택을 놓고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할 입장이라고 한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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