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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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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호 20면

문학의 문학』

동화출판사 펴냄, 502쪽
1만2000원
문의: 02-713-5411

문학의 위기라는 진단이 팽배한 지금 새로운 문학지가 창간됐다. 2007년 가을호가 창간호인 계간 『문학의 문학』은 30, 40대가 주류를 이루는 요즈음 한국 문단과 달리 다소 중후한 느낌이다. 단편으로는 이청준의 ‘이상한 선물’, 김원일의 ‘남기고 싶은 집안 이야기’, 윤후명의 ‘소금창고’ 등이 실렸고, 『바리데기』를 중심으로 황석영 소설을 탐구하는 긴 분량의 대담이 실려 있다. 기획특집은 시인과 작가들이 어떻게 글감을 캐내고 작품으로 써내는지 창작노트를 공개한 ‘나의 글감 찾기’이다.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다나카 사카이 지음, 이웅현 옮김
전략과 문화 펴냄
문의: 02-6436-2571

탈레반 등장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궤적을 다룬 르포르타주. 다나카 사카이는 1994년에 등장했지만 제대로 이해받지 못했던 탈레반과 탈레반 치하 아프가니스탄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며 탈레반 조직과 그 문화, 이슬람, 아프가니스탄 정세 등을 폭넓게 다루었다. ‘정의의 사자’로 등장했던 탈레반이 테러리스트로 타락하고, 2001년 9·11테러를 자행하기까지가 원작. 한국에서 출판된 판본은 2001년 출판된 원작에는 없었던, ‘9·11테러 이후’라는 마지막 장을 덧붙여 아프가니스탄의 현재도 고찰했다.

save? save as?
이연진·이현지·이효정 그래픽展

9월 12~21일
모란갤러리
문의: 02-737-0057

세 명의 젊은 작가가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흘려보냈을 수도 있었을 꿈과 생각과 기억을 ‘save’하여 만들어낸 전시회다. 이연진은 문장 부호인 물음표와 느낌표와 마침표를 이용해 자신의 현재와 과거와 미래를 응축하여 표현했고, 이현지는 ‘non-sense’라는 단어로 집약되는 무의미한 잡동사니와 일상을 자신에게만은 특별했던 순간으로 남기고자 한다. 이효정은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저장하는 수단이었던 그래픽과 사진을 변형하고 해체해 자유로운 기억으로 재구성했다.

국현대미술특별전

9월 30일까지
송화갤러리
문의: 02-556-8631

최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미술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 상하이미술가협회와 상하이유화조소원 등의 후원으로 개최되어, 중국 미술 중에서도 상하이 미술의 정수를 전시한다. 사회주의 혁명과 문화대혁명처럼 파란만장한 시대를 거치며 성장해온 중국 미술은 그 역사적 경험을 변주하여 다양한 형식과 사유를 확보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회주의 체제하에서 금기시되었던 노장 사상의 테제를 차용한 류안의 ‘꿈 계열(夢系列)’ 과 왕썬성의 초상연작(사진)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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