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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골키퍼 헐리우드 진출 파문

중앙일보

입력

한국축구가 영원한 숙적 일본을 격파한 설날 새벽의 낭보는 결승전에서 모로코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씁쓸하게 끝을 맺었다. 그렇게 경기는 끝이 났지만, 모로코와의 경기도중 발생한 억울한(?) 사연이 네티즌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전반전. 우리팀 공격수 조재진이 골을 쫒아 상대편 골대로 돌진하던 중 골을 잡고 엎드린 모로코의 골키퍼와 충돌하게 된다. 골키퍼는 머리를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하고, 조재진은 퇴장 당한다. 여기서 편파판정의 문제가 제기된다. 조재진의 발길이 스친 부분은 골키퍼의 복부였는데 골키퍼는 엉뚱하게 머리를 감싸쥐고 있고, 게다가 조재진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골키퍼의 몸을 껑충 뛰어 넘기까지 한다. 이후 이 순간의 장면을 포착한 사진속에서 골키퍼의 표정도 고통에 못이겨 울상인건지, 웃는 것인지 의심스런 구석이 많다. 경기가 끝난후 축구팬들은 우리 대표팀의 허술한 수비조직력에 대한 반성과 함께 심판의 편파판정, 모로코 선수들의 오버액션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모로코 골키퍼의 모습을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에 비유하며 이를 희화화한 합성사진과 동영상이 각종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 경기는 끝났다. 이길때도 질때도 있는 것이 스포츠니 지나간 일은 잊자. 다만 이정도의 연기때문에 지지 않는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춘 한국축구를 기대하자. 이미지 출처 : 웃긴대학, 동영상 출처 : 웃긴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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