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눈높이 교육, 브랜드통합 주효…‘마케팅의 힘’구몬 2위로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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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부문은 대교의 ‘눈높이 교육’이 지난해에 이어 1위(70점)를 차지한 가운데 ‘구몬’의 약진이 돋보인다.

공문교육연구원의 구몬은 지난해 4개 브랜드 중 공동 3위에서 올해 2위(68점)로 성큼 올라섰다. 웅진씽크빅의 ‘씽크빅’은 3위(67점), 재능교육의 ‘스스로’는 4위를 차지했다. 구몬의 약진은 마케팅 활동에 대한 투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구몬은 4개 브랜드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마케팅 활동 분야에서 3점 올라 향상된 평가를 얻었다.

 학습지 시장은 1990년대 들어 빠르게 성장했다. 사교육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최근 4년간 10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사교육 관련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2조7550억원으로, 2002년 말의 2540억원에 비해 무려 985% 증가했다.

현재 100개 이상의 학습지 회사가 활동 중이어서 학습지 브랜드 또한 우후죽순으로 출시되고 있다. 경쟁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서로 희석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그 때문에 브랜드 간 차별화를 통해 독특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경쟁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영·유아 사교육과 온라인 학습 등 새로운 형태의 교육시장도 생겨나고 있다. 이 경우 통합적이면서 꾸준한 브랜드 관리가 필요하다. 1위 ‘눈높이 교육’은 이름·로고·광고·홍보·사회적 이미지 제고 등 브랜드 체계가 통합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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