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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대충 한 끼 ? 멋진 한 끼 ! 샌드위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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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과 건강을 추구하는 현대인들 입맛에 딱 떨어지는 완전음식으로 재탄생했죠.”

 최근 『초간단 샌드위치 36·럭셔리 샌드위치 38』(리스컴 발간)을 펴낸 요리전문가 안영숙씨의 설명이다. 안씨는 “샌드위치는 빵 사이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먹는 음식을 통칭하는 말이에요. 사용하는 빵이나 재료에 따라 무궁무진한 종류를 만들 수 있어요”라고 덧붙인다. 미국식 햄버거나 핫도그도 샌드위치의 범주에 들어간단다. 그중에는 재료를 빵 사이에 끼우지 않고 빵 위에 올리거나 쌓아 내는 오픈 샌드위치도 있다. 안씨가 소개하는 서울의 샌드위치 맛집 다섯 곳을 따라가 보자.

정리=유지상 기자 <yjsang@joongang.co.kr>
사진=권혁재 기자 <shotgun@joongang.co.kr>

샌드위치 괜찮은 집 5

갖가지 치즈 넣은 포르마지오 ‘따봉’

 #쿡 앤 하임(Cook'n Heim)=이국적인 맛을 삼청동의 ‘ㄷ’자형 한옥 속에서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홈 메이드 방식의 슬로 푸드를 추구한다. 스테이크·파스타도 취급하지만 인기 품목은 단연 샌드위치류다. 그중에서도 빵 위에 각종 채소와 패티 등을 쌓아 만든 포르마지오 버거(1만5000원)가 으뜸이다. 리코타·버팔로·고르곤졸라·파르마산 등 여러 가지 치즈를 패티·채소류·피클 사이에 넣어 만든다. 김치처럼 발효시킨 독일식 양배추절임이 들어가 상큼하고 아삭하게 씹힌다. 02-733-1109.

새송이버섯 + 스테이크 ‘굿’

 #믹스 앤 베이크(Mix&Bake)=잠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맞은편에 있는 카페형 베이커리 숍. 친환경·저농약 재료를 내세우며 주문 즉시 만든다. 인기 메뉴는 새송이버섯과 스테이크가 들어간 스테이크 머시룸 샌드위치(7900원). 시리얼 빵에 바비큐소스로 맛을 낸 로스트비프(150g)와 세 가지 색(초록·빨강·노랑)의 파프리카가 입맛을 돋운다. 발사믹 마요네즈 소스를 쓴다. 치킨 클럽 샌드위치(4500원)는 몸매 걱정하는 여성층이 주고객. 기름기 없이 구워낸 닭 가슴살이 세 겹의 곡물 식빵 사이에 들어간다. 고기와 궁합이 맞는 홀그레인 머스터드소스를 발랐다. 02-425-4258.

저지방 ·저당분 … 다이어트에 딱

 #리나스(LINA'S)=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저칼로리 샌드위치 숍. 저지방·저당분·유기농의 재료로 만든다. 장봉 페스토(6400원)는 약간 딱딱하면서 바삭한 맛이 나는 프랑스빵 팽오누아를 쓴다. 바질 향의 패스토소스에 슬라이스 햄·토마토 등 간단한 재료가 들어가지만 진한 빵 맛과 허브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크랩 와사비 샌드위치(7400원)는 쫄깃한 게살과 매콤한 와사비(고추냉이) 드레싱이 인상적이다.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 먹는 생폴빵으로 만들어 씹을수록 고소하다. 샌드위치 메뉴에 1000원을 추가하면 음료도 마실 수 있다. 삼성동 코엑스몰 내. 02-551-0892.

유산균 발효 빵에 꿀로 숙성한 고기

 #퀴즈노스 서브(Quiznos Sub)=전 세계 29개국에 진출한 24년 전통의 전문점. 본사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다. 서브란 프랑스 바게트처럼 기다란 빵이다. 이곳의 빵은 천연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만든다. 고기는 꿀과 와인으로 숙성시켜 맛이 부드럽다고 한다. 트래디셔널 샌드위치에는 로스트비프와 터키햄이 들어간다. 매콤한 멕시코 고추인 할라피뇨를 썰어 넣어 고기의 느끼함이 덜하다. ‘라지(대·8500원)’는 둘이서 나눠 먹어도 될 만큼 푸짐하다. 잠실 롯데캐슬 플라자 1층. 02-2146-2308.

직접 만든 저칼로리 빵 맛 자랑
 
 #델리반(Deliban)=유기농 밀가루로 직접 만드는 저칼로리 빵이 최고의 자랑거리. 핫 샌드위치와 콜드 샌드위치 두 가지로 나뉘는데 자극적인 소스나 양념을 절제해 재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망고 치킨 브레스트(9350원)는 우유에 삶은 치킨과 달콤한 망고가 들어간 이색 메뉴. 큼직하게 썰어 넣은 망고에서 나오는 풍부한 과즙이 부드럽고 신선하다. 프로슈토 모차렐라 파니니(1만2000원)에는 올리브오일에 재운 반 건조 토마토가 들어간다. 청담동 산마루길에 위치. 02-511-9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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