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배후도로 제2공구 공사중단에 운송 차질-부산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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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釜山=鄭容伯기자]부산항만배후도로 제2공구(황령산터널~전포동도시고속도로간)공사가 5개월째 중단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항만물동량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제2공구 시공업체인 한양건축(대표 玄종락.서울용산구서계동)이 공사대금만 받아챙기고 부도를 내 지난해 11월부터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양건축은 발주처인 부산지방해운항만청과 공사비 1백13억원에시공계약을 맺고 공정 30%미만의 기초공사단계에서 전체 공사대금중 절반가량인 54억원을 미리 받아챙긴뒤 부도를 내고 대표 玄씨는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이 기초공사단계에서 절반가량의 공사대금을 미리 지급한 것으로 보아 관련공무원들이 뇌물을 받고 특혜를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같은 공사중단 사실이 알려지자 항만청 공무원들과 시공회사측의 부정개입 여부에 대해 수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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