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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풍향계>본격침체냐 반등 예고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6일이동평균선이 25일선을 내리뚫는 데드크로스에 이어 25일선이 75일선을 관통하는 데드크로스가 25일 발생함으로써 이를침체 본격화의 신호로 봐야할 지,반등을 예고하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지 의견이 분분하다.
증시에서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나면 이후의 주가 전망을 어둡게 보며,특히 25일선과 75일선의 교차는 중장기적인 대세 전환의신호로 받아들인다.종합주가지수의 최근 25일간 평균치(8백98)가 75일간 평균치(9백)를 밑돌기 위해서는 주가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데드크로스에 대해서는 조금 해석을 달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현재의 증시가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겪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한 상승 기조에 있다는 점에서 이를 「바닥권 근접및 반등 시사」의 의미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東亞증권이 86년이후 다섯차례의 상승기 데드크로스 발생 이후주가 흐름을 분석한 데 따르면 평균 14일동안 35포인트정도가빠지다가 1백50일 평균선을 지지선으로 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백50일선은 8백37포인트이므로 앞으로 추가 하락한다해도 이 선에서 장세의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흔히 주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거래량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도 전체 장세를 본격 하락세 진입으로 보기 곤란한 부분이라는 지적도 있다.
최근 거래량은 22일 2천4백만주,23일 3천만주,24일 3천6백만주,25일 3천7백만주등으로 계속 늘고있다.
최근 일교차의 폭이 큰 것도 北韓 核위협등 증시 주변여건이 호전될 경우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는 주장도 있다.
증권 관계자들은 이같은 상황으로 미뤄 낙폭 과다에 따른 대기매수세도 만만찮은 만큼 추격 매도를 자제하고 지수 8백40~8백50선에서 저가 매수기회를 모색하면서 다음 장세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金東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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