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밝은 색으로 상큼하게-봄맞이 가구.집안 새단장 요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봄이 되면 때가 탄 소파,칠 떨어진 문짝,때가 낀 벽등이 유난히 눈에 거슬린다.웬만한 정도면 봄대청소로 말끔해 보이지만 지나치게 낡은 것은 특별한 손질이 필요하다.소파 새단장을 위한천갈이나 소파덮개.페인팅.접착색상지등을 이용한 집단장 요령을 전문가로부터 알아본다.
◇소파천갈이.소파덮개=천갈이는 스프링과 스펀지등 내장재가 말짱하다면 분위기를 바꾸면서 6~7년은 더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어 자원재활용의 측면에서도 권장할만 하다.천갈이를 할때는 디자인 변형도 가능하다.
최근 디자인으로 인기를 끄는 것이 등받침의 스펀지를 없애고 뼈대만 세운뒤 쿠션으로 등받침을 대용하는 것.이것은 어느 소파에도 가능하다.그러나 디자인 변형시▲낮은 팔걸이는 높일 수 있으나 높은 팔걸이는 낮출수 없다는 점▲나무장식은 뺄수 있지만 넣을수는 없다는 점등의 제한이 있다.
최근 인기있는 소재는 레이온이나 폴리에스터와 면이 합성된 자카드지.회색이나 녹색계열의 세로줄에 잔꽃무늬,엷은 색상의 잔꽃무늬가 인기다.가격은 국산 자카드감이 1마에 3천5백~1만4천원대이고 수입품이 1만2천~3만5천원대다.천갈이를 할 때는 7천5백~2만원대가 가장 많이 쓰이고 품질도 좋다는 것.인조가죽은 1마에 2천~6천원선.
비용은 1인용소파가 8마,2인용이 11마,3인용이 14~16마 정도가 쓰이며 공임은 숙련된 기술자의 경우 1인용 2개 3인용 1개에 30만~35만원정도 든다.여기에 스펀지나 스프링을교체해야 할 때는 추가비용이 든다.
도움말=金榮煥씨(서울한남동 한빛가구대표) ◇집안 색깔바꾸기=집안 분위기를 가장 확실히 바꾸는 것은 색깔을 바꾸는 것.문짝이나 베란다,벽의 전체를 바꿀 때는 페인팅을 하고,가구 또는 일부 떨어져 나간 것을 메우거나 금간 것을 보완하는 데는 쉬트지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접착식 색상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집안 색상으로 가장 인기있고 무난한 것은 흰색계열.순백색은 지나치게 차갑기 때문에 실내색으로 피하는 것이 좋고,크림색에 녹색이나 회색을 거의 눈에 안띄게 섞어 쓰는 것이 안정감이 있어 좋다.벽지위에 바르는 고형 수성페인트도 많이 사용된다. 페인팅을 할 때 주의할 점은 시멘트부위에는 수성이나 아크릭페인트,철재나 목재에는 우레탄.래커.에나멜,온돌장판에는 희석래커와 온돌바니시를 섞어 쓰는등 용도가 다르므로 반드시 전문가와상의할 것.또 색상은 마르면 진해지므로 자신이 원 하는 색상보다 흐리게 섞어야 한다.집에서 직접 도장을 할 경우 도장순서는▲높은곳에서 낮은곳▲왼쪽에서 오른쪽▲세로에서 가로▲춥고 구석진곳에서 넓고 평평한 곳으로 옮아가야 하며,한번에 많이 바르지 말고 얇게 여러번 발라야 한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접착색상지는 타일용.가구용.유리용등이 있다.타일에 금이 갔을때 무늬있는 타일색상지를 붙이거나 원색색상지로 물개나 파도무늬등 무늬를 오려붙여도 색다른 분위기를 낼수 있다.무늬를 만들때 밑그림은 잡지에 나와있는 물고기.물개등을 자신이 원하는 크기로 확대복사해 오려서 사용하면 편하다.또벽지의 다른 곳은 깨끗한데 전기스위치 부분이 많이 더러워져 고민일 경우 벽지색깔과 어울리는 색상이나 무늬의 색상지를 전기스위치 주변에 오려붙이는 것도 감각 이 있어 보인다.가격은 보통1m에 2천8백원선이나 무늬목 무늬같이 특이한 것은 4천8백원대다. 도움말=인테리어디자이너 車周福씨(코아인테리어대표)와 朴夏植씨(위드에스디대표) 〈梁善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