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중계석>벌써 선거용 민원 많아 곤혹-서울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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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방자치단체선거를 1년여 앞둔 요즘 일부 서울시의원들이 서울시측에『공원지구를 해제하라』『풍치지구를 풀어라』는 등「압력성」민원을 끈질기게 요구해 서울시 공무원들이 곤혹스런 표정.
어떤 의원은 똑같은 청원을 12번씩이나 하는가 하면 어떤 의원은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협박」에 가까운 압력을 넣기도 하는데 서울시 한 관계자는『시의원들이 지역 주민의 민원해결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사실은 선거용이 대부 분』이라고 반박. 〈方元錫기자〉 ○…경남도는 16일부터 열리는 경남도의회임시회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도립전문대학 설립과 국제무역주식회사인 (주)경남무역 창립안을 상정할 계획.
그러나 도의회측은 연간 30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부담해야 하는 거창.남해등 2곳의 전문대 설립과 官주도의 주식회사 성공여부에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 있어 통과되기에 진통이 클 것으로예상. 경남도는 이 안건들의 도의회 통과를 위해 실국장들과 해당부서를 중심으로 도의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갖는등 집중적으로설득작전을 펼칠 계획.
[昌原=金相軫기자] ***火電 4곳 견학키로 ○…한전이 건설예정인 동해 무연탄화력발전소를 둘러싸고 지역간 찬반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동해시의회 화력발전소건설대책특위(위원장 李成基의원)소속 의원 7명이 17~19일 사흘간 군산.영월.보령.서천등 국내 4곳의 화력발전소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조사결과에 관심이 집중. [東海=洪昌業기자] ***全南大발표 적극동조 ○…전남大총학생회가 최근 비폭력 평화시위 선언을 하자 광주시의회가 이에대한 전폭적인 지지 성명을 내는등 모처럼 조성된 평화시위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지방의회도 한몫.
시의회는 14일 성명을 발표해『전남大 총학생회의 폭력시위 자제선언을 환영한다』며『이를 계기로 광주시내에서 최루탄과 화염병이 사라지게 되길 빈다』고 강조.
[光州] ***水質보전 民官세미나 ○…광주시의회는 한국기자협회 광주.전남지부와 공동으로 16일 광주시청회의실에서 광주.전남지역 지방의원들과 환경단체회원,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동복호.주암호 수질보전및 영산강살리기운동 전개방향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
참석자들은 대학교수들이 조사.연구한 수질오염실태및 보전대책에대한 발표를 듣고 토론을 벌였는데『지역간에 이해가 엇갈리는 상수원보호구역지정을 포함한 광주.전남권의 물문제를 각 지역의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의견교 환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
[光州=李海錫기자] ***“집행부 봐주다 망신” ○…경기도 김포군의회는「누적적자를 견딜수 없다」는 집행부 요구로 수도요금을 20%나 인상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의결했다가 물가인상을 부추긴다는 비난과 도및 정부의 질책을 받은 김포군이 인상방침을 철회하자『집행부를 봐주다 오히려 망신 만 당했다』며 자성론이 무성. 군역시 이같은 수도요금 인상안 발표후 주민들로부터『군과의회가 물가 인상을 부추긴다』는 비난이 쏟아진데다 도와 정부로부터『공공요금 인상시기가 좋지않다』는 질책을 받게 되자 11일『수도요금 인상을 7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하고 조례개정안수정안을 마련,의회에 제출.
[金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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