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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인질 1인당 10만불 요구…몸값 챙기기로 전술 전환하나?

중앙일보

입력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억류돼 있는 피랍 한국인 19명의 석방을 놓고 한국 측과 탈레반과의 협상이 상당한 수준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아사히 신문 인터넷판은 26일 탈레반 측이 인질 1명당 10만불(약 9억원)씩의 몸값을 요구해왔다고 보도했다. 19명을 모두 석방하기 위해선 190만 달러가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전원 석방에 합의한 상태’는 아니며 탈레반 측이 인질 석방을 위해 몸값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탈레반 측은 인질 석방의 대가로 수감 중인 탈레반 전사들을 풀어줄 것을 요구해왔으며 아프간 정부는 이를 거부해왔다.

이에 앞서 AIP(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 통신은 탈레반이 한국 측과 석방 협상을 타결해 인질들을 전원 석방해 줄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아직 합의된 사항이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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