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여야 영수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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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 민주당 대표는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갖고 정치개혁법안 정착을 위한 여야의 공동보조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새정부 출범후 두번째로 열리는 이날 영수회담은 국가보안법 폐지문제를 비롯,북한핵 공동대처방안과 농어촌발전 종합대책·물가 등 민생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관계기사 3면>
특히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청와대의 부정 일변도 시각도 다소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어 북한 핵문제 타결을 전제한 폐지검토 합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돈식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보안법 폐지문제와 관련,법리상으론 곤란하다는게 청와대 입장이라면서도 폐지여부는 정치적 판단의 문제라며 유보적 태도를 피력한바 있다.
김 대통령은 정치개혁법 정착을 위해 여당 조직을 대폭 축소·조정하고 행정선거의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깨끗한 선거·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며 이 대표도 선거혁명을 위한 노력에 공감을 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통령은 또 민생안정을 위해 야당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김현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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