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가을개편 ‘눈에 띄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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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EBS가 27일 가을 개편에 들어간다. 24개의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인문·교양·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교육방송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취지다.

 우선 도올 김용옥의 ‘노자와 21세기’로 인기를 모았던 ‘EBS 기획시리즈’(매주 월~목 오후 11시 45분)는 ‘사기(史記)와 21세기’로 새로워진다. 재야 동양학자 김영수씨가 사마천의 『사기』를 총 16회에 걸쳐 풀어낼 예정이다.

  ‘지식프라임’(평일 오후 8시 15분)은 인기 프로그램 ‘지식채널ⓔ’의 형제 격인 5분짜리 프로그램. ‘스타벅스의 숨겨진 비밀은’ ‘인간에겐 이기적 유전자가 있다?’ 등의 주제를 전문가들의 미니 강의로 엮는다.

 『해리포터』『걸리버 여행기』 같은 소설이나 영화를 활용하는 ‘리드 & 스피크(Read & Speak)’, 취업 준비생을 위한 ‘이지 잡 잉글리쉬(Easy Job English)’ 등 4개의 외국어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플란다스의 개’ ‘미래 소년 코난’ 등 추억의 애니메이션 두 편도 다시 찾아온다. ‘두기랑 스티커 여행’ ‘치로와 친구들’ 등 새 애니메이션도 열 편 준비됐다.

 미술에 대한 안목을 길러주는 ‘TV 갤러리’, 개그맨 표인봉이 진행하는 경제 프로그램 ‘사천만의 경제읽기’, 6㎜ HD 다큐멘터리 ‘아시아 테마기행’, 장애인들의 창업 도전기 ‘명랑주식회사’ 등도 눈길을 끈다.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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