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신청사 3월 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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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광주시 신청사 건립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청사 이전을 앞두고 이삿짐 센터와 건물 관리용역업체들이 특수 기대에 부풀어 있다.

광주시는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내 신청사의 시운전이 다음달 마무리되는대로 3월 중으로 이사를 끝낼 계획이다"고 18일 밝혔다.

다음달 중순께 입찰을 통해 이사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광주시가 추산한 이사 비용은 4억8천만원에 이른다. 정보통신장비와 민방위 경보시스템.문서고 등은 해당 과별로 전문 기술업체에 맡겨 개별적으로 옮기게 된다.

개인소유 및 귀중품.비밀문서 등 휴대 이전품을 제외하고 일괄 이전하는 물품 및 장비는 3백여종 16만여점에 이른다. 이는 50×40×30㎝ 기준 6만9천박스로 1t짜리 용달 차 7백50대 분량이다. 신청사 엘리베이터 가동 규모 등을 감안해 이사에는 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청사에 새로 들여 올 33억원 규모의 목재 가구에 대한 납품물량 배정은 끝났다.

연간 8억9천6백만원의 청사 시설관리 용역(전기.기계.소방.중앙제어) 입찰도 최근 끝났다. 연간 8억4백만원에 이르는 신청사 일반관리분야(청소.조경.주차관리.청사안내)용역은 다음달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들 관련 부서에는 관련 업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입찰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정보전도 치열한 실정이다.

일부 입찰을 놓고 과당경쟁에 따른 불공정 시비가 일고 있으며 지역업체들은 지나친 실적 제한으로 중앙업체들만 유리하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신청사 공유재산 사용허가 계획은 이미 공고됐고 30일까지 업종별 입점 희망자를 모집한다.

신청사에 임대할 업종은 식당.제과점.서점.여행사.이용원.미용실.구두수선소 등 7곳으로 다음달 2.3일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한 뒤 청사이전이 완료되는대로 영업을 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구내식당은 시 직영으로, 유아실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한다.

광주시 신청사는 1천6백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2만8천4백평에 지하 2층.지상 18층.건축연면적 2만6천평 규모로 지어졌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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