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차 한강추락 6명 사망/어제 서울 동호대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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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6일 오전 1시15분쯤 서울 성동구 옥수동 동호대교 북단 8백m 지점에서 옥수동에서 압구정동 쪽으로 달리던 엑셀승용차(운전자 모혁상·25·한국체대 4·펜싱선수·서울 송파구 신천동)가 오른쪽 난간을 들이받고 40m 아래 한강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모씨와 모씨의 대학선배 이병준씨(27),이씨의 부인 권은주씨(30),문혜영(26·여)·김석준(26·국제체육부대 펜싱선수)·국윤남(26)씨 등 4명이 숨졌다.
운전석 뒷좌석 문옆에 타고 있던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김찬섭씨(26·숨진 문씨의 남편)는 오전 2시쯤 경찰에 구조됐다.
구조된 김씨에 따르면 한국체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이날 성균관대 부근에서 술을 마신뒤 귀가하기 위해 7명이 차를 함께 타고 가던중 동호대교에 이르러 갑자기 차가 흔들리며 지그재그로 달리다 강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사고직후 경찰은 한강순찰대 구조함 3척과 대형 크레인 등을 동원,시체 4구를 인양한데 이어 이날 오후 실종자 2구의 시체를 추가 인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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