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길동/도봉∼화양/잠실∼성남/지하철 연말 개통/4개월 당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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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당∼남태령은 내달 완공/제3경인유료도로 추진/인천∼수원 복선전철 건설/인천·경기 업무보고/“지방도 기업경영 도입을”/김 대통령
국무총리실과 서울시는 4일 서울 및 수도권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해 건설중인 지하철 5,7,8호선 일부 구간을 당초 예정보다 4개월 앞당겨 완공,올 연말까지 개통시키기로 했다.
또 4호선 연장구간인 사당역∼남태령구간(3㎞)도 올 3월중 개통키로 했다.
부분 개통구간은 ▲5호선의 경우 공항∼길동,공항∼고덕·거여 두 노선중 공항∼길동간(52㎞)이며 고덕·거여구간은 당초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중 개통된다.
또 ▲7호선(도봉∼온수간 42㎞)은 도봉∼화양구간(16㎞) ▲8호선(암사∼성남간 20㎞)은 잠실∼성남구간(15.5㎞)으로 돼있다.
서울시는 5호선의 공항∼길동구간중 4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한강하저터널구간(1천2백88m)을 제외,개통을 앞당기기로 한 3개 노선 모든 구간의 공정이 75%선이어서 조기 개통에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에 착공된 6호선(역촌∼신내 31㎞),7호선 강남구간(화양∼온수 26㎞),8호선 암사구간(암사∼잠실 4.5㎞) 등 61.5㎞는 97년말 개통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하철 전동차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전동차 2백22량을 조기에 증차,평균 혼잡도를 현재 2백15%에서 2백%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3기 지하철 1백20㎞는 99년까지 건설,모두 개통시키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편리한 대중교통수단 확보를 위해 오는 15일 택시요금 인상(평균 22%)이후 4월중으로 개인택시 3천대를 증차하고 버스전용차선제를 대폭 확대,교통혼잡도가 특히 심한 종로·퇴계로·성산로·경인로·시흥대로 등 13개 노선 62㎞ 구간에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인천·수원=조광희·김정배기자】 최기선 인천시장은 4일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지역교통대책으로 신공항인터체인지∼송도신도시∼서울외곽순환도로로 연결되는 제3경인유료도로(32㎞·6차선)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수원을 잇는 복선전철 52.8㎞를 조기 건설하며 신공항으로 통하는 해저터널 건설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세달 경기도지사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수도권 교통대책으로 서울∼인천 등 수도권지역간 연계 교통망 구축을 위해 ▲관악산 관통도로(안양 평촌∼서울 신림동) ▲소래대교(시흥 월곶∼인천 남동)를 건설하고 수도권 진·출입 우회도로 22개 노선 1백89.8㎞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도시와 서울 연결 전철망을 조기 완공,분당선·일산선은 올 6월,성남선은 연말까지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함께 의정부·하남에 수도권 전철망과 연결되는 경전철 도입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윤 지사는 아울러 백화점·아파트지역 등 현장 민원실 설치를 확대,세일즈맨식 민원행정을 강화하고 지방행정의 국제화에 대비해 직원들에 대한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현일기자】 김영삼대통령은 4일 인천시·경기도를 잇따라 순시하고 『이제 지방정부도 관료형이 아니라 기업형으로 사고와 인식,그리고 체질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를 방문,『인천이 개방화·국제화의 상징도시가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말하고 『송도 신도시건설은 인천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무한경쟁시대엔 모든 것이 변해야 하지만 특히 노사관계는 획기적으로 변해야 하며 노사문제로 더이상 국가적 손실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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