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시스팀 발행 어음/태일정밀서 27억 받아/장씨 사건 파문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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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장영자씨 어음사기 사건과 관련된 기업에서 발행한 어음이 다른 기업에서 발견돼 자칫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날 가능성이 있는 등 부도 파문이 다른 기업에 미치고 있다.
경기도 안산의 컴퓨터부품 제조업체로 상장사인 태일정밀은 24일 오후 지난해 8∼10월 사이 포스시스팀에 모니터와 컴퓨터제품을 팔면서 물품대금조로 받아 놓은 어음 27억5천만원이 지난해 11월17일 농협 신용산지점에서 부도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 어음은 현재 보관중이며 담보물건(40억원)에 대한 경매절차가 진행중이라고 공시했다. 컴퓨터업계에 따르면 포스시스팀과 거래해 온 컴퓨터업체 S사도 포스시스팀의 어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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