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이동통신」 지배주주 선정/준제안서 제출방식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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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전경련 오늘 발표… 동양은 포기
전경련은 24일 오후 조규하부회장을 통해 제2이동통신 지배주주 선정방식을 발표한다.
전경련은 지난 22일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회의의 내용을 토대로 지배주주 선정방법에 대한 각 그룹의 입장을 24일 정오까지 통고받아 전경련의 공식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22일의 회의에서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참가해 『동양그룹은 데이콤의 최대주주가 되는데 힘을 쏟기위해 제2이동통신의 참여를 포기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현 회장의 입장을 받아들여 동양그룹의 데이콤 주식매입에 힘이 닿는한 도와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2일 회의에서는 지배주주 선정방식에 대해 일단 기존 6개 컨소시엄외에 참가를 희망하는 회원업체들에 컨소시엄 문호를 모두 개방하되 준제안서 제출(RFP)방식으로 지배주주를 명백히 가리는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RFP방식은 기술과 투자금액,외국기업과의 합작비율 등에 대한 각 회사의 입장을 밝히고 각 항목마다 점수를 매겨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업체를 가리는 것이다.
이럴 경우 기존 6개 컨소시엄의 기득권을 표면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그동안 제2이통을 준비해온 업체와 그러지않은 업체들간의 구별은 더욱 명백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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