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南邑 삼산천 上水源 대량방류로 식수비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海南]전남해남군이 겨울철 갈수기를 이용,집수관 보수를 한다며 해남읍의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취수보의 물을 빼버린데다보조수원지의 물을 15일동안이나 대량 방류하는 바람에 수원이 바닥나 주민들이 때아닌 식수비상에 걸렸다.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해남읍 주민들이 상수원으로 사용하고있는 삼산천은 비가 조금만 내리지 않아도 말라버리는 건천으로,해남군이 지난해 12월10일부터 9천8백여만원을 들여 갈수기를이용,취수관 보수를 한다며 삼산면평활리에 있는 취수보의 물을 모두 빼버렸다는 것.
더구나 군은 식수 공급을 원활히 한다며 삼산면구림리의 보조수원지인 백도제의 수문을 공사 개시 직후부터 15일동안이나 계속열어놓아 많은 양의 물이 바다로 흘러나가는 바람에 10여일 급수량인 8만여t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