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계공업도시로 탈바꿈-삼성중공업 자동차공장 입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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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邱=洪權三기자]삼성중공업 상용차 공장이 성서공단에 입주하게 됨에따라 대구가 섬유중심에서 기계공업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2일 대구상공회의소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동차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96년에는 섬유업체가 현재의 43.1%에서 35%로 줄어드는 반면 기계금속업은 35.9%에서 45%로 높아지게된다. 이에따라 부가가치가 낮은 섬유업 대신 관련산업인 철강.
주물등 금속철강산업.전기.전자관련산업등 첨단업종의 활발한 창업이 기대된다.
이와함께 유통산업과 운송을 위한 서비스산업, 5백여개에 이르는 자동차부품산업의 성장이 크게 촉진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있다. 또 현재 건설중인 경북달성군구지면 일대 90만평규모의 쌍용자동차공장과 연계해 대구가 내륙의 자동차공업중심도시로 부상하고 포항지역이 원자재와 완제품의 수출.수입의 중심기지가 되는등 인근 지역까지 효과가 파급될 전망이다.
대구상의와 업계는 앞으로 자동차산업에 필요한 인력이 2만명 이상 될 것으로 보고 공공직업훈련원에 자동차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한편 원활한 원자재수송을 위해 대구~포항간 철도복선화,서대구화물역의 조속추진등을 정부와 관련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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