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노장 몬테나 신의 손 건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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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지금 꼴찌팀 댈라스 매브릭스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두팀에 관심이 집중되게 마련인 상황에서 꼴찌팀이뉴스가 되는 것은 그만큼 매브릭스의 연패행진이 상상을 초월하기때문이다.
매브릭스의 22일 현재 전적은 2승34패.
3패후 1승,20연패후 1승을 건진후 다시 11연패를 기록중이다. 이미 20연패로 NBA최다연패 타이기록(72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을 세운바 있는 매브릭스는 NBA사상 홈경기 최다연패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매브릭스는 지난15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백4-87이라는 스코어로 대패하면서 홈경기 17연패를 당해 지난 90년 두시즌에 걸쳐 올란도 매직스가 기록한 16연패를 가볍게 넘어섰다.
매브릭스는 20일에도 보스턴 셀틱스에 89-84로 져 홈경기연패기록을 18연패로 늘렸으며 다음 홈경기도 현재 29승5패의강팀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맞붙게 돼있어 연패 기록은 더 늘어날전망이다.
이날 댈라스의 리유니언경기장에 모인 홈팬들은 매브릭스의 연패행진이 계속되자 드디어 화를 참지못하고 새 감독인 퀸 버크너를향해『퀸은 물러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감독과의 불화가 극에 달한 신입생 스타 재이멀 매시번은 게임이 끝난후 한마디 말도 없이 짐을 챙겨 경기장을 떠났고 가드인짐 잭슨은『이제 지쳤다.팬들도 지쳐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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