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위조 157억 불법대출 동화은행 지점장등 3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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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지검 형사5부는 7일 대출 관계 서류를 위조,전선제조업체인 不二산업(주)에 1백57억여원을 부정대출해준 혐의(업무상배임)로 동화은행 상계동지점장 朴亨燮(45).문정동출장소장 金聖福(48)씨와 불이산업 金仙坤전무(32)를 구속하고 이 은행 봉천동지점장 朱喆濬씨(44)를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朱씨는 지난해 8월부터 고교후배인 불이산업 전무 金씨와 짜고 金씨가 은행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쳐주겠다고 속여 끌어들인 사채업자들의 담보제공 승낙서등을 위조,이들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1백9억4천만원을 불이산업에 부정 대출해준 혐의다. 이에대한 대가로 달아난 朱씨는 25억원 상당의 부실어음을불이산업으로부터 현금할인받고 수영장 인수대금 8억원을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또 상계동지점장 朴씨는 같은 방법으로 불이산업에24억8천만원을,문정동출장소장 金씨는 23억3천만 원을 각각 부정대출해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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