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통합 현시점선 부적절”/야 3당 대표 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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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기택 민주당·김동길 국민당·이종찬 새한국당 대표 등 야 3당 대표들은 8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최근의 물가 등 민생문제와 북핵문제 등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야 3당이 단합,정부측에 대한을 제시키로 했다.
야 3당 대표들은 이날 쌀시장개방 등 우루과이라운드(UR) 대책과 개혁입법·물가폭등·공공요금 인상 등 시급한 민생문제 전반을 다루기 위해 1월 임시국회의 조속한 소집을 요구했다. 3당 대표들은 『경제부총리의 공공요금 현실화 발언으로 물가가 폭등하고 통일부총리의 급작스러운 인권발언으로 북핵문제가 겉도는 등 행정부의 무능과 무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한뒤 『야당이 단합해 대안을 제시하는게 야권의 본분』이라고 주장했다. 3당 대표들은 야권통합과 관련,『야당과 민주세력은 대동단결 해야 하며 이에는 통합도 포함된다』는 원칙적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주요 국정현안이 산적한 현 시점에서 통합을 거론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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