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등 시민단체 하이텔에 정책회의 개설 PC로 여론수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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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컴퓨터 화면을 통해 일반 시민이나 소비자들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제도를 비판하고 토론등을 통해 국민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제시할 수 있는 기구가 마련됐다.
이는 經實聯.正社協.한국여성정치연구소등 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온라인 정책협의회(회장 孫鳳鎬교수.서울대)가 여론수렴용 PC통신 서비스「열린 정책회의」를 하이텔에 개설,5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데 따른것.
9개 시민단체는 이외에도 기독교윤리실천운동.환경운동연합.나라정책연구회.노동인권회관.동방문화경제교류협회.흥사단등이다.
열린 정책회의는 매월 정치.경제.사회.소비생활.환경.국방등 모든 분야에 걸쳐 그달의 이슈가 되고있는 토론주제를 화면에 올린다. 토론주제는 참여단체나 하이텔 가입자가 상정하는데, 이에대해 일정기간동안 자유롭게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한다.따라서 국민 누구나 사회.소비생활중 불만스러운 제도나 모순된 규범등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을 수 있다.그다음 이에 관 해 제시된 의견을 종합하고 대안을 마련키 위해 온라인으로 찬반투표를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서 수렴된 여론과 결정된 대안은 모두 데이타베이스화해 수록되며 정당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民自.民主黨과의 연계방안을 현재 추진중이다.이 서비스는 또 사회쟁점에 대한 각 단체의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는 물론 정책자료를 18개 의 주제별로분류해 입력해놓고 있다.
새해의 성명서로 기독교 윤리실천운동은「94년의 경제전망과 시민운동단체의 과제」를,경실련은▲지속적 개혁▲우리 농어촌 보호의당위성▲남북관계의 진전에 대비▲시민주권의 확립을 주제로한 글을올려놓고 있다.온라인정책협의회는 앞으로 각 단 체들의 활동과 관련,이용자들의 고발을 받아 접수처리하는 난과 무료 법률상담란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각 단체에 바라는 내용을 접수하는 건의란,단체의 활동을 돕는 모니터란도 구성해 효율의 극대화를 꾀한다는 것.
이밖에 다른 시민단체들의 가입도 적극 받아들여 각 단체 회원들이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교환할 수 있도록 단체별 메뉴를별도로 구성할 예정이다.이 서비스에 참여하려면 한국PC통신이 제공하는 하이텔서비스에 가입(문의 (513)22 00)해야 한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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