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이성희.마낙길등 활약 한전 꺾어-대통령배 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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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다섯명의 「빛나는 일등병」들이 최전방에 포진한 상무를 조심하라. 제11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에 출전한 남자실업팀들에1급 경계령이 내렸다.
상무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1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 남자부리그에서 지난해 입대한 세터 李星熙(고려증권)를 비롯, 馬樂吉.李明學.安晟宰(이상 현대자동차써비스)金成容(한전)등 주전들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에 3-0 으로 완승을거뒀다. 한국전력은 91년 월드리그에서 최우수 세터상을 받은 申英哲의 절묘한 토스를 바탕으로 조직력의 배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이미 대한항공을 잡은바 있어 고려증권이나 현대자동차써비스등강호들도 두려워하는 상대.
그러나 「외인군단」상무는 이날의 압승으로 두 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우승후보」 서열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상무는 신영철이 복무하던 지난 9회대회(92년 1월)에서 우승한바 있다.
이날 상무는 당초 백중지세를 보이리라는 예상을 뒤엎고 초반부터 마낙길(블로킹 5개)을 비롯,이명학.김성용(이상 블로킹 4개).안성재(블로킹 3개)등 전원이 한전의 주득점원인 盧珉夏.
金鐵秀의 스파이크 포인트를 미리 알고 기다리는 블로킹벽을 쌓는데 성공해 1,2세트를 15-6,15-9로 쉽게 따내 승부를 가름했다.
◇제10일(27일.장충체) ▲남자실업리그 상무 3 15-615-915-11 0 한국 전력 (2승) (1승2패) ▲동대학부인하대 3 15-1215-1115-2 0 홍익대 (1승2패) (2패) ▲동여자부 현대 3 15-215-415-9 0 담배 공사 (4승) (2승2패) 선경 3 15-1115-1115-70 흥국 생명 (3승1패)(1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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