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효성에 역전패-대통령배 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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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랠리포인트로 전개되는 5세트 14-14.
감독이 없는「孤兒팀」효성의 단신 金京姬가 우측 강타를 미도파코트에 꽂아넣었다.
名將 李昌浩미도파감독은 타임을 불렀다.
미도파의 주전 文豪淑의 힘이 실린 묵직한 강 스파이크.
그러나 볼은 효성의 단신(1m72㎝)김경희의 블로킹에 걸리고말아 16-14.
만년 하위팀 효성은 올들어 두번째 승리를 거뒀고「왕년의 강호」미도파는 제물이 됐다.
제11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 5일째인 2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리그에서 효성은 미도파를 맞아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는 끈질긴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해 10회대회에서 1승12패로 여자실업 10개팀중 9위에머물렀던 효성은 성적부진을 이유로 지난 4월 金東漢감독을 해임,李廷哲코치가 감독을 대행하고 있다.
효성의 미도파 타도는 91년 전국체전 예선전이후 26개월만의일이다. 반면 국내 최장수 현역감독(20년)인 이창호감독이 이끄는 미도파는 80년대 한국여자배구를 대표하던 최강팀으로서의 면모는 간곳없이 2연패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제5일(22일.장충체) ▲여자부리그 효 성 3 7-1515-104-1515-416-14 2 미도파 (1승1패) (2패)현 대 3 15-515-1115-12 0 도 로공 사 (2승)(3패) ▲동남자 실업부 상 무 3 15-415-715-10 0 대 한항 공 (1승) (1패) ▲동남대부 한양대 3 10-1515-815-615-10 1 홍익대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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