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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 발발시 초반 서울함락 가능-美군사전문가 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美국방부는 北韓의 휴전선부근 전투부대 배치형태는 전통적인 전투태세를 의미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전투발생 초기에 북한군은 서울을 함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美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은 휴전선 중앙 인접지대에 장거리 포병부대를 배치하고 있으며 서부와 동부전선에 각각 대규모 전투지상군을 배치하는등 전체 군사력의 65%를 휴전선 부근에 집중 전진배치하고 있는 것은 전통적 군사공격 형태라고 분석 하고 있다.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과 존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이 빌 클린턴대통령에게 보고한 한반도 안보상황에 따르면 북한은 동부전선에 제9기계화군단,그 후방에 元山항 보호및 제9기계화군단 지원을 위해 제10기계화군단을 각각 배치하고 있 으며 서부전선에는 제815기계화군단.제820중장비군단을 각각 배치,동서전선을 구성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유사시 서부전선에서 서울.仁川지역을 향해 부대를진격시켜 서울등 인구밀집지역을 선제공격,함락하고 동부전선에서는동해한을 따라 釜山.金海까지 진격해 공항.항만을 제압,미군증원을 억제하는 전술을 구사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 다고 전문가들은분석하고 있다.美국방부는 이같은 북한군의 배치상황으로 인해 전쟁발발 예고시간은 24시간 이상이 넘지 못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북한군 남침시 미국은 전쟁발발 초기에 21만5천명의 증원군을 한반도에 파견하고 이어 결전용 주력을 추가 파병하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美국방계획지침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북한군을 격퇴하는데 필요한 병력을 한반도에 증파하 는데는최소 82일,최대 1백12일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本社特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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