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등 26개大 총학생회장 非운동권 당선 새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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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延世大를 비롯,이미 선거가 치러진 전국 77개 대학중 26개대학에서 비운동권 학생회장이 선출돼 대학가 학생운동이새로운 전기를 맞고있다.
延世大는 25일 자정 31대 총학생회장선거 개표결과 비운동권孫亮哲후보(25.정외3)가 총투표수 9천6백79표중 53.4%인 5천1백73표를 얻어 梁健祐후보(21.경영4)를 누르고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孫후보는 17,18일 치른 선거에서 민족해방(NL)과 민중민주(PD)계 2명등 운동권 후보와 각축을 벌여 현총학생회의 주류인 NL계의 梁후보에 이어 2위에 그쳤으나 1,2위 표차가 무효표보다 적어 이날 梁후보와 결선투표를 가졌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기존의 「해방」「투쟁」「반독재」등 정치일변도의 구호와 운동방식에서 벗어나 교육개혁.환경.학내복지문제등 학생들의 진정한 이익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내세워 학생들의관심을 끌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25일 현재 선거를 마친 77개 대학중 34%인 26개대학에서 비운동권 학생이 총학생회장으로 당선,예년보다 비운동권의 학생회장 진출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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