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 큰스님,스님 천5백여명 도열한 사이로 移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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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0만여명의 불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이날 오전8시부터 門徒 17명은 지난 6일동안 堆雪堂에 모셔졌던 性徹 스님의 법구를 퇴설당 문앞까지 移運.
큰스님의 법구는 전국 주요 禪院의 대표급 首座 20여명에 의해 大寂光殿 앞길을 지나 藏經閣 옆길을 접어든 뒤 해인범종앞 식장까지 20여분만에 도착.법구가 移運되는 양편으로 일반스님 1천5백여명이 6백m 길이로 도열했고 스님의 법구는 「傳佛心燈扶宗樹敎 曹溪宗正 退翁堂 性徹大宗師 覺靈之柩」가 새겨진 붉은색명정으로 가려졌다.
이 과정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석가모니불精勤을 계속했고 대형 향로 1개와 촛대 6개가 놓인 영결식단 주변은 이슬비가 내리는가운데 시종 숙연한 분위기.
移運직후부터 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는 海印寺 경내에서는 영결식이 시작된 오전11시까지 목탁소리와 함께 석가모니불精勤이 계속됐다. ○…性徹종정의 다비식이 거행되는 10일 海印寺에는 새벽부터 전국에서 스님과 신도등 10만여명이 몰려 큰 혼잡.
9일 오후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1만여명의 신도들은 분향을 한뒤 추위를 피해 법당과 강원등을 꽉메운채 뜬눈으로 밤을 지샜고신도 3천여명은 영결식이 거행될 영단 앞에서 철야기도를 올리며性徹종정의 큰 덕을 추모.
○…이날 이른 새벽부터 영결식에 참석하려는 신도들이 몰려 관광버스.승용차등으로 초만원.海印寺측은 일주문~해인사에 이르는 2㎞구간 진입로의 차량통행을 전면 중단시켰으나 오전8시쯤에는 영결식이 거행될 海印寺경내에 5만여명의 신도들이 꽉들어차 그야말로 人山人海.
○…불교방송은 방송사중 유일하게 10일 오전11시부터 性徹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 실황을 생중계.
영결식 실황은 오전 11시5분부터 12시까지,다비식은 오후2시부터 海印寺주지를 지냈던 보광스님의 해설로 진행.
한편 TV3社는 생중계는 하지 않고 특집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KBS-1TV는 18일『한국의 재발견』(오후7시40분),MBC는 15일『신인간시대』(오후8시5분),SBS는 11일『출발서울의 아침』(오전7시)「김승규의 현장코너」에서 性徹스님의 장례식을 다룬다.
[海印寺=許尙天.李憲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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