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분석>골든크로스 빈발 투자자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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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거래량 「골든 크로스(Golden Cross)」는 주가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지난달23일 거래량 6일 이동평균선이 25일 이동평균선을 위로 꿰뚫는 골든 크로스가 나타난 데 이어 지난7일에도 25일 이동평균선이 75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투자자들이 높은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일반적으로 거래량 골든 크로스는 주가 골든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주가의 상승신호이자 매수신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든 크로스현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13일 럭키증권 분석에 따르면 거래량 6일 이동평균선이 25일 이동평균선을 위로 꿰뚫는 6일 골든 크로스는 91년이후 지금까지 모두 18번 나타났다.이때 평균 수익률은 발생 3일전(마이너스 1.4%)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발생 18 일후 3.4%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반면 88년이후 지금까지 모두 17번 있었던 25일 골든 크로스의 경우 평균 수익률이 발생 6일전(마이너스 3%)부터 상승하다가 발생 5일째(0.9%)를 넘기면서부터는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쉽게말해 6일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면 바로 매수 시점을 포착해도 되지만 25일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면 이미 주가가 한단계상승하고 난뒤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계속 주가추이를 지켜보는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들어 발생한 골든 크로스는 과거와는 달리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돌파해 계속 치솟는 형세가 아니라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모양새여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 는 지적이 많다. 〈金東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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