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전통 생활용품과 향토음식을 전시하거나 판매하는「동네문화 알뜰장」이 주말부터 서울의 구청별로(강남구제외) 개장된다.
서울시가 90년부터 매달 운영해온 시민 알뜰장의 일환인 이번문화알뜰장은 서울 定都 6백년을 기념해 각 가정이 소장하고 있는 옛 서울의 생활용품.향토음식을 발굴,시민들이 생활속에서 전통문화를 접하게 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8일 서대문 독립공원을 시작으로 29일까지 구별로 공원.구민회관등에서 하룻동안 열리는 문화알뜰장에서는 의류.전자제품.완구등 안쓰는 물건들을 물물교환 방식으로 거래하는 기존 알뜰장 코너외에▲고가구.도자기.수예품.장신구등 전통생활용품 ▲각종 밥.
한과.전통차등 향토음식을 구청 부녀회등 여성단체들로부터 출품받아 전시.판매하게 된다.
이미 지난달 9일 개포 제5공원에서 개장됐던 강남구 문화알뜰장에서는 1백년 전 쓰던 절구.숯불다리미.화로.풍구(불붙일 때바람을 일으키는 기구)등 사라진 전통주방용품과 閔妃가 9세때 쓴 족자.40년대식 축음기등 고가의 골동품 3백 여점이 전시돼장에 나온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또 옛 장날의 흥겨운 분위기가 재연돼 지난달의 두배가 넘는 3천여 시민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姜贊昊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