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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북한 외교부연구원 이성현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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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제원자력기구(IAEA)37차 총회에 북한대표단으로 참석한 李성현 외교부 연구원은 IAEA의 불공정성문제가 먼저 해결되지않는 한 사찰을 받아들일수 없으며 북핵핵문제 해결의 열쇠는 美國과의 대화진척여부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 다.
다음은 이성현 연구원과의 일문일답.
-IAEA의 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근거는.
『지난봄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이 이미 효력을 발휘,국제법적으로는 조약상의 의무가 없다고 보고 있다.우리측이 법적으로는 핵안전협정에 따른 의무는 없으며 단지 정치적 의무가 있다면 있다고 보는 이유도 바로 이런점에 있다.이 같은「특수상황」에서는 우리측이 사찰을 받아 들여야할 의무가 없으며 IAEA측이 일방적으로 사찰을 강요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당하다.』 -IAEA와의 2차협상에 관한 방침은.
『IAEA와 10월초 협상은 IAEA이사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했기 때문에 일단 무산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단지 IAEA측이 제의해 놓고 있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의 협상은 총회와 IAEA사무국의 태도를 더 지켜본 뒤 平壤에서 결 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 현황과 전망은.
『핵문제가 국제적으로 대두되게 된 결정적 시발점은 미국이 위성으로 수집한 첩보를 IAEA측에 전달,우리측에 부당한 특별사찰압력을 가해온데 있기 때문에 해결의 열쇠도 IAEA등 국제기구를 배후 조종하고 있는 미국이 갖고 있다고 본다 .』 [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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