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풍향계>예탁금.추석전후 일시적 감소-증권업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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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올 추석을 전후해 주가는 오를것인가 내릴것인가.올해는 실명전환마감시한과 맞물려있어 예년보다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있다.각증권사들도 증시로 몰리는 자금의 척도인 고객예탁금 규모를나름대로 분석,잇따라 전망을 내놓고있다.
東洋증권은 최근 5년간 추석을 전후한 고객예탁금동향을 분석해본 결과 추석전 4~6일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추석후 약 10일까지 감소세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종합주가지수도 추석전 7~8일께부터 내려가기 시작해 추석후 9~10일까지 하락 또는 橫步양상이 지속된뒤 다시 상승했다는 것이다. 즉 종합지수는 고객예탁금동향보다 2~3일 앞서 자금경색에 대한 우려감을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高麗증권은 추석을 전후해 예탁금의 증감과 주가지수의 움직임이매우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제까지 추석전에 증가세를 보였던 경우는 추석후 감소세로 돌아섰고 추석전 감소세를 기록했을경우는 추석후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반면 韓信증권은 추석전에는 금융위기우려에 따른 자금가수요.현금수요의 대폭증가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장세가 계속되고 추석후에는 일반투자자들의 불안심리와 대주주 위장지분의 매물압박가중등으로 예탁금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三星증권도 올 추석의 경우 자금이탈등으로 인해 주가는 약세를면치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경기회복 조짐이 뚜렷이 나타날 경우 올 연말께에야 증시로 돈이 몰려 주가가 오르는 금융장세가 한차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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