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1호 가스전 탐사 성공률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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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또다시 천연가스 생산국의 장미빛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지난10일 석유개발공사가 밝힌 울산 앞바다의 가스田 발견 소식은 사실 87년 인근지역인「돌고래 3호정」이후 다섯번째다.
지금까지 석유개발공사가 발표한 油田.가스전은 모두 「비경제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공식발표도 없이 조용히 사라지기 일쑤였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번 가스전은 그동안 발표된 가스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탐사 성공률이 높을 것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한국자원연구소 郭英勳석유자원연구부장은 이번 가스전이 세가지 이유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일단 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선 지금까지 발견된 가스전중에서 예상매장량이 가장 많다는 점이다.87년 발견된 돌고래3호정은 10만t,88년 돌고래2호정은 40만t,89년 돌고래 5호.4호정은 각각 2백만t과 75만t인데 비해 이번 고래1호 가스전의 예상매장량은 4백 만~5백60만t이다.
두번째로 가스전의 지질층이 최근 선진국에서 성공률이 높아 시추되고 있는 層序形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존에 석유와 가스전의 전형적인 구조로 꼽혔던 낙타등 모양의 구조형 지질층(背斜구조)과는 다른 형태로 지질층내 틈새(孔隙率과 透水率)가 많기 때문에 가스전이 발견되면 예상매장량도 많다는 것.
세번째로 유사구조가 인근지역에 4개나 있다는 점이다.
〈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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