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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어린이 잇단 초청에 “부푼 꿈”(엑스포 통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체르노빌 한국계 청소년도 “신바람 구경”/관용차량들 무단주차 잦아 눈살
○입장 무질서로 부상
○…10일 오전 9시30분쯤 갑자기 쏟아진 비로 조금이라도 빨리 행사장에 들어가려는 관람객들로 각 출입구가 큰 혼잡을 빚은 가운데 남문 출입구에서 입장하려던 권성례씨(64·여·전북 남원시 동충동)가 인파에 밀려 뒤로 넘어져 부상.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권씨는 의경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조직위측은 노약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보호자의 특별한 주의를 당부.
○“주제가 홍보 더 필요”
○…88올림픽에 이어 이번 엑스포 공식주제가 『그날은』을 부른 그룹 「코리아나」는 10일 낮 기자회견을 갖고 이 노래의 의미를 설명하며 많은 애창을 부탁.
이번 엑스포에서 명예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코리아나는 『「그날은」은 자연과 과학의 조화를 추구하는 엑스포의 주제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개막 8개월전부터 불렸던 「손에 손잡고」와는 달리 홍보기간이 1개월밖에 되지 않아 더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요망.
○결연한 군부대서 초청
○…공군 제3526부대 하사관단은 12일 자매결연한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리의 당평국민학교 명신분교 어린이 8명 전원과 교사·학부모 등 22명을 초청,1박2일간 일정으로 대전엑스포를 관람케 할 예정.
이번 행사를 추진한 이 부대 홍성헌 일등상사(41)는 『벽지학교인 이 학교 어린이들에게도 TV에서 본 첨단과학 문명시설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이 계획을 세웠다』고 배경을 설명.
○소년소녀가장도 포함
○…충남교육청은 11일 4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태안·보령지역의 도서·벽지국민학생과 소년소녀가장,모범·불우학생 등 도내 초·중·고교생 1만4천여명과 교사 6백97명에 대해 대전엑스포 현장실습을 실시키로 결정.
현장교육은 관람객이 많이 몰리는 시기를 피해 학교마다 자체적으로 기일을 택하고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엑스포 현장글짓기대회도 실시할 예정.
○민속촌등도 방문예정
○…11일 오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사고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한국계청소년 43명과 우크라이나계 청소년 10명이 엑스포장을 방문.
우크라이나와의 수교를 기념하여 한국선명회 초청으로 오게 된 이들은 원자력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설악산·민속촌 등 국내명소를 둘러본뒤 다음달 5일 돌아갈 예정.
○셔틀버스 은행에 지장
○…박람회장 동문주변 셔틀버스 정거장에는 일부 무분별한 관람객들이 타고온 승용차를 셔틀버스 정거장 주변에 무단 주차해 셔틀버스 수송관계자들과 잦은 승강이.
셔틀버스 관계자들은 이들 무단주차 승용차의 대부분이 각급 기관·단체소속 차량들로 바쁜 일정을 핑계로 주차하고 있어 버스운행에 장애가 많다고 불만. 조직위측은 수송과 안전을 위해 이들 무단주차 차량들을 안내방송후 견인키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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