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폭염속 불꽃 투혼 93-63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한국이 정선민(SKC)의 불꽃 투혼으로 일본을 가볍게 일축하고 3연승을 마크, 러시아와 조 공동선두를 쾌주하고 있다.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3회 세계청소년여자농구선수권대회 3일째 B조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 수비의 집중견제를 받은 정선민이 혼자 23득점·1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폭넓은 활약에 힘입어 93-63으로 대승했다.
한국은 속공·투지로 무장한 일본과 전반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지키며 접전을 벌이다 전반종료6분전쯤 한현선이 4파울로 퇴장 당하고 정선민마저 허리부상으로 코트를 불러나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에 들어온 정선민이 경기를 주도한 끝에 낙승했다.
한국 4강 진출의 최대걸림돌로 예상되던 불가리아는 미국에 32점차로 대패하는 등 비교적 약체로 드러나 한국의 승리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혼전중인 A조에서는 우승후보로 지목되던 브라질이 복병 폴란드에 패해 나란히 2승1패를 마크, 치열한 4강 진출다툼을 벌이고 있다.
또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던 호주가 폴란드·프랑스·대만마저 일축하고 파죽의 3연승을 달리는 등 강호로 부상,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