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2% 만성 중이염 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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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우리 나라에서 중이염에 걸려 있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2.85%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팀은 전국 2천8백99가구 9천3백21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설문 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비인후과 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만성중이염이 대부분으로 전체 인구의 2.19%였고 전체 중이염 환자 10명중 7명 이상 꼴이었다는 것.
또 남자 3.1%, 여자 2.61%로 남자가 더 많이 걸려 있었고 특히 15세 이상에서 많았다.
2.85%는 50명에 한명 꼴로 국내인이 중이염에 걸려있는 셈인데 특히 만성중이염에 걸려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스웨덴인들의 2.33%나 영국 청소년들의 0.9%, 미국 어린이들의 0.96%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연구팀은 『중이염은 비위생적이며 열악한 사회 환경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중이염에 걸려 있는 사람의 비율은 사회의 위생 상태와 복지를 나타내는 기준이 된다』고 밝혔다.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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