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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제품 수출 증가세 둔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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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장류 제품 매출 크게 늘어>
▲장류 제품=핵가족 증가 등 생활문화의 변화로 고추장·된장 등을 집에서 직접 담가 먹는 가정이 줄면서 상품화한 장류 제품 시장이 큰 성장을 하고 있다.
업계가 추정하는 지난해 장류 제품 매출규모는 간장 9백억 원, 고추장 7백억 원, 된장 4백50억 원 등 총 2천52억 원으로 91년보다 14%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2천3백억 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샘표식품·신송식품·진미식품·삼온물산 등 기존의 장류 회사들 외에 미원·동방유량·동원산업 등 이 장류 시장에 신규 참여했거나 준비중이며 85년부터 세우농산을 통해 장류 제품을 시판한 농 심도 독자적인 장류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는 상태다.

<합작투자 진출 등 서둘러>
▲전선=국내 전선업계가 중국·베트남 등의「북방특수」로 즐거운 표정이다.
경제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이들 국가들이 전기·통신망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전선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선업계는 수출물량을 대랴, 현지에 합작투자 진출하랴 부산한 모습이다.
금성전선은 지난4월 중국에 5년 동안 설비·기술·원부 자재 등을 일괄공급하고 제조 기술이전 비로만 총 3백50만 달러를 받는 풀턴키 방식으로 통신 케이블 제조설비를 수출키로 계약 체결했으며 대한전선도 최근 중국점거하 한 전선업체에 기술·자본참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붕전선은 최근 중국에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연합전선·대원전선도 중국현지법인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국제전선은 대중수출을 늘리기 위해 현지 영업망을 강화하고 있다.

<연간목표액 달성 힘들 듯>
▲석유화학=높은 신장 세를 기대했던 석유화학 제품 수출이 공급 과잉에 따른 저가수출과 주요 수줄시장에서의 수요부진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다.
석유화학 공업 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유화제품 수출은 11억1천6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연간 증가율 54· 4%와 비교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다. 따라서 올해 연간 수출목표액 33억 달러 달성도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했던 중국시장이 최근 인민폐 절하 등으로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고 있고 인도·인도네시아 등 주요 수출대상 국들이 자체 유화공장의 신·증설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출전망은 더욱 어둡다.

<무공해 건전지 개발 박차>
▲건전지=정부가 오는 10월부터 수은 함량이 1PPM 이상인 건전지의 판매금지 방침을 밝힘에 따라 전지 업계가 무공해 건전지 개발·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지 전문업체인 로케트전기와 (주)서통은 최근 수은 함량 0·01∼0·04PPM수준의 무공해 전지를 개발해 생산을 시작했으며 차세대 전지로 각광받을 것이 예상되는 니켈·수소 전지도 개발을 끝마친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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