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펄로 U대회 육상 "황금도약 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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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구촌 젊은 지성들의 최대 스포츠잔치인 93여름유니버시아드가 「지구촌은 한가족」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오는 7월8일 미국 버펄로에서 개막돼 18일까지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91년 영국 셰필드 대회에서 금메달 5개로 6위를 마크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의 대학스포츠 스타들을 총 투입, 10위 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총 1백23개국에서 7천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는 육상·축구·테니스·체조·배구·농구·수영·야구·펜싱·조정 등 10개 종목 1백33개 세부종목(금메달 1백33개)에 걸쳐 경기가 펼쳐지는데 한국은 육상의 마라톤을 비롯, 43개 세부종목에 걸쳐 1백34명의 선수단(선수 99명·코치 19명·본부임원 16명)이 출전한다. 한국이 가장 금메달을 자신하는 종목은 지난 91 셰필드 대회에서 황영조(코오롱)가 개가를 올렸던 남자 마라톤.
한국은 이번 남자 마라톤에 국가대표 에이스인 김완기(코오롱)와 대학 최고 마라토너 형재영(건국대)을 파견하는데 이들의 기량이나 현재의 컨디션이 절정에 달해 금·은메달도 바라볼 정도.
육상은 이밖에 지난달 동아시안게임 1백m에서 우승한 진선국(한체대)과 아시아 최고의 중거리스타 이진일(8백m·경희대)에게서 메달추가가 확실시되고 있다. 또 체조는 전 대회 금메달리스트 여홍철(경희대)이 장기인 뜀틀에서 우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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