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교육부/보사부/한·약 분쟁 진화 나서/한의대생들 접촉해 설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유급시한 발표도 연기/한의사회선 “나흘간 휴업”
연대수업 거부로 눈앞에 닥친 한의대생들의 유급사태를 막기위한 정부당국과 관련단체의 막바지 노력이 진행중이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허창회)는 8일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한의대생 유급방지 대책위원회」 위원과 전국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한의학 수호투쟁은 현업 의사들이 맡기로 결의,학생들의 수업복귀를 촉구했다.
한의사협회는 이와 관련,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전국 5천2백여개 한방병원과 한의원이 일제히 휴진키로 하고 8일부터 서울 제기동 협회사무실에서 간부 60여명이 개정된 약사법 시행규칙의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한의사협회측은 수업거부라는 학생들의 집단행동을 대체할 방안으로 일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사부도 이날 오후 김창순 한방과장이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 학생대표들을 만나 한의학 발전 노력에 대한 보사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즉시 수업에 복귀할 것을 설득했다.
이자리에서 보사부는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관련 단체간 역할이 상호 존중될 수 있도록 약사법을 개정할 방침임을 거듭 강조하고 한방과학화와 독자적인 발전노력을 약속했다.
교육부도 이에 따라 9일 학교별로 유급시한을 발표키로 했던 당초 방침을 바꿔 설득 노력을 계속키로 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유급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 상임위원회에서 수업복귀를 검토중이나 아직은 의견이 엇갈려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