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세계바둑 2연패/조치훈 9단에 반집승/동양증권배 3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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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이창호6단이 조치훈9단을 3대 0 스트레이트로 꺾고 동양증권배를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세계 정상에 우뚝섰다.
이 6단은 8일 롯데호텔 아테네가든에서 열린 제4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제3국에서 조 9단과 7시간여의 사투끝에 백으로 2백32수만에 반집을 이겨 다시 한번 세계최연소 바둑챔피언이 됐다.
이 6단은 지난해에도 동양증권배에서 이해봉9단을 꺾고 우승했었다.
이로써 한국바둑은 올해 세계 4대기전중 이미 3개를 휩쓰는 개가를 올렸다.
이날 이 6단은 조 9단의 3연성 포진에 맞서 시종 두터운 바둑을 두며 자신의 장기인 지구전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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