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학계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

중앙일보

입력

최근 러시아 과학자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심오한 수학문제 중 하나인 포앵카레 추측을 풀어낸 듯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앵카레 추측은 프랑스 수학자 앙리 포앵카레에 의해 1904년 제기됐다. 동서남북과 상하로 이루져 있으며 비행기가 날아가는 3차원 공간을 이해하는데 큰 진전을 이룩한 포앵카레는 2차원적 계산으로 3차원 공간에 대한 유사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으나 수학적으로 입증하지는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우주의 형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나...

덧셈·뺄셈만 할 수 있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고, 또 초중고시절 가장 싫은 과목의 으뜸으로 꼽히던 '수학'에 이처럼 큰 정열과 열정을 쏟는 것이 다소 의아스럽지만 어쨌든 이런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지금 우리의 생활이 가능해졌다고 하니 일단 박수를 보낸다.

한편 인터넷 세상에도 '수학천재(?)'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흠...일찌기 수학경시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곽을 드러낸 한국민의 저력이 어디 가겠는가!!!라며 으쓱해질려는 분!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달린 수학천재들의 문제풀이 비법을 훔쳐보자.

[문제1] 7의 100승은 85자리수이고 11의 100승은 105자리수이다. 이것을 이용하여 다음 각 수의 자리수를 구하여라
(1). 7의 25승                                     (2)77의 20승

[문제2] 수열 1, 2, 2, 3, 3, 3, 3, 4, 4, 4, 4,...에서 제400항을 구하여라

[문제3] 세 주사위 A, B, c를 동시에 던질때 나오는 눈의 수의 곱이 짝수인 경우의 수를 구하시오

혹여라도 이들을 비웃지말자. 이정도의 문제풀이가 가능한 것도 문제에 대한 이해와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열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리라. 게다가 학교를 떠난지 다소 오래된 '투데이'에겐 감조차 안오는 문제들이다 -.-;;

나름대로 수학에 자신있어 하시는 '투데이' 가족분들. 다음의 문제를 풀어보시라.

▶[문제4] 정답과 풀이▶[문제5] 정답과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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