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통통녀, 코디만 잘해도 '날씬'

중앙일보

입력


나는 통통하다. 수퍼모델처럼 매끈한 보디라인도, 김태희처럼 조막만한 얼굴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좌절할 셈인가? 외투로 가릴 수도 없는 여름. 단점은 가리고 장점을 드러내는 코디법만으로도 체중 감량에 버금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체형을 알아야 답이 보인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무엇보다 자신의 체형을 잘 알아야 한다. 거울 앞에서 내 몸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상체는 날씬하지만 하체가 통통하다든가, 팔 다리는 가늘지만 몸통에 살이 많다든가, 전반적으로 날씬하지만 팔목과 발목·허리가 남보다 튼튼하다든가... 나만의 비밀들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몸에 대한 정보가 확실해졌다면 어울리는 절대 길이를 찾아야 한다. 전반적으로 날씬한데 발목이 굵은 경우 발목 위에서 끝나는 팬츠나 접어 올린 청바지는 적절하지 않다. 종아리 중간쯤에서 끝나버리는 스커트도 마찬가지다. 도 아니면 모. 미니스커트나 발목을 가리는 풀 스커트가 현명한 선택이다.
팔 다리가 가느다란데 몸통은 통통하다면 가슴에서 아래로 갈수록 퍼지는 트라페즈 실루엣의 원피스를 권한다. 물론 길이는 무릎 위 5cm정도가 좋다. 허리선이 높은 하이웨이스트 원피스는 나온 배를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하므로 주의할 것. 스키니 진에 민소매 티셔츠로 날씬한 팔 다리를 강조하고 조끼로 통통한 몸통을 커버하는 것도 방법.

#액세서리로 시선 분산
액세서리를 잘만 활용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커다란 사이즈의 목걸이나 귀고리는 시선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얼굴이 크고 통통하다면 커다란 링 귀고리나 화려한 드롭 귀고리가(길이는 길수록 좋다) 얼굴을 상대적으로 슬림해 보이게 하는 착시 효과를 준다.
나온 배와 큰 엉덩이를 가리겠다고 엉덩이를 덮는 티셔츠를 입었다면 허리에 벨트를 느슨하게 매줘 시선을 한 번 끊고, 나온 배도 가리는 것이 현명하다.
굵은 뱅글 팔찌를 여러겹 착용하면 짧은 팔이 더욱 강조된다. 이럴 때는 체인 형태로 팔목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팔찌가 좋다.
 
#어설프게 가리느니 과감하게 드러내자 
어설프게 가리면 통통함만 돋보인다. 몸에 살집은 있지만 전반적인 굴곡이 잘 갖춰졌다면 몸에 달라붙는 옷차림이 더 날씬하고 글래머러스해 보인다. 또한 타이트한 옷을 입으면 자연스레 몸에 긴장감이 생겨 2차적인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다.

#1kg의 비밀은 목선에 있다
V네크라인은 확실히 날씬해보이는데 도움을 준다. 상체가 통통한 사람이라면 옷을 고를 때 목선에 주의하자. 목선이 많이 파일수록 날씬해 보이고, 목을 향해 올라갈수록 답답하고 통통해 보인다. 같은 V네크라인이라도 커팅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몇 가지를 입어보고 가장 날씬해 보이는 것을 고르는 것이 관건.
 
#마법의 힐 
눈속임에 있어 여자가 남자보다 유리한 것은 바로 높은 굽의 구두를 신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발레리나 플랫 슈즈가 아무리 유행이어도 굽이 있는 신발이 훨씬 날씬하고 길어 보인다는 것을 명심할 것. 특히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처럼 타이트한 하의를 입었다면 상의는 풍성한 셔츠로 멋을 내고 힐(구두 디자이너들은 9cm가 가장 이상적인 높이라고 말한다)로 마무리한다. 친구로부터 “너 살빠졌지?”라는 기분좋은 질문을 받을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