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한핵 결의안 반대/미선 늦어도 내주초 표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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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막바지절충 계속
【유엔본부=연합】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핵문제를 놓고 중국측이 결의안 대신 안보리의장 성명으로 대신할 것을 요구해 상임이사국들간에 막후절충을 벌이고 있으나 미국은 결의안채택을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주유엔한국대표부 고위관계자는 안보리 결의안이 늦어도 내주초에는 안보리공식회의에서 표결·채택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입장을 두둔해온 중국이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결의안대신 실질적 내용의 성명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막바지 절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핵사찰거부 및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을 감안할때 중국이 안보리 표결에서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이 기권한다 하더라도 성명이 아닌 결의안을 채택해야한다는 것이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며 영국·프랑스·러시아 등 나머지 안보리상임이사국들도 대체적으로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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