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체인 '아침 전쟁' 가열, 맥도널드 모든 점포 5시 오픈 추진

중앙일보

입력

맥도널드가 모든 점포를 오전 5시부터 여는 것을 추진하는 등 미국의 음식체인들이 아침식사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맥도널드의 경영진들은 이번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점장 등 1만6000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모든 점포들이 오전 5~7시의 점포 운영을 바쁜 점심시간 때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

맥도널드사 돈 톰슨 사장은 "예전에는 오전 6~7시에 몰리던 아침식사 고객이 보다 일찍 출근에 나서면서 1시간 빨라졌다"고 말했다. 맥도널드의 미국내 1만4000여개 가까운 점포의 75%가 이미 오전 5시에 문을 열고 있지만 맥도널드는 모든 점포가 오전 5시에 문을 열기를 희망하고 있다.

맥도널드의 이런 움직임은 스타벅스 버거킹 웬디스 등 경쟁체인들이 아침 식사 고객을 잡기 위해 메뉴를 추가하거나 보다 저렴한 메뉴를 내놓는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의 경우 따뜻한 아침 샌드위치를 메뉴에 추가했고 버거킹은 저가의 아침식사 메뉴를 올해 초 내놓았다.

웬디스는 아침용 샌드위치를 메뉴에 추가하고 커피의 질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아침식사가 가장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커피의 질을 높인데 이어 아침메뉴에 새로운 과일과 곡류 등을 추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주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