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보험금」이자로 소년가장 돕는다/생보업계 연 16억원 추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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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보험에 든 사람들이 푼돈이라고 잊고 있거나 찾아가지 않아 보험회사가 임자가 된 「휴면 보험금」이 불우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 장학금으로 쓰인다.
재무부는 1일 생명보험업계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휴면 보험금에서 나오는 이자를 장학기금으로 활용하도록 마련한 「불우 소년·소녀가장 장학보험」을 인가했다. 생보협회가 주관하고 있는 이 사업은 작년말 현재 휴면 보험금이 무려 3백71만2천건 1백78억6천7백만원으로 그 이자만 연간 16억원이 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보험계약자가 자신의 보험금을 2년이상 찾아가지 않으면 그 돈은 보험회사의 것이 된다.
생보업계는 한국어린이재단·보사부·한국아동복지시설협회 등으로부터 6∼17세의 불우 소년·소녀 가장을 추천받아 이 가운데 6백명에 대해 고교졸업때까지 매년 50만원씩의 학자금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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