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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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5월은 가정의 달. 많은 문화예술단체들이 온 가족과 어린이들이 즐길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놓고 있다. 5윌중 열리는 각종 행사의 내용을 분야별로 소개한다.

<공연>
어린이날을 맞아 삼동 청소년회는 여의도한강시민공원에서 어린이 민속 큰잔치를 마련한다.
5일 오전10시부터 오후3시30분까지 월하어린이예술단의 무용공연, 사물패 뜬쇠의 공연, 어름·살판등 남사당패의 놀이판과 인형극이 공연되고 제기차기·투호등 30여가지 민속·생활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이밖에 해동검도·행글라이더·연날리기 시범이 있으며 그림·글짓기대회도 함께 열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은 4∼8일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온가족이 함께 볼수 있는 특선발레를 공연한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요한 슈트라우스의 『졸업무도회』로 꾸며진다.
서울놀이마당은 5일 오후3시 잠실 석촌호숫가에서 민속놀이마당을 펼친다. 50명으로 이루어진 경기도 양정국교 농악단이 흥겨운 농악을 선보인다.

<음악회>
어린이날인 5일에는 풀초롱어린이합창단이 오후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동요·예술가곡·민요등을 들려준다. 본공연 시작전 브라스밴드가 동요와 만화영화 주제가등을 연주하는 흥겨운 「로비콘서트」도 마련한다.
이날 종로5가 연강홀에 서는 「가족음악회」가 열린다. 바르토크의 『어린이를 위하여』등 경쾌한 실내악곡과 소품들이 연주된다.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은 14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어린이와 어머니를 위한 음악회」를 열고 『대취타』『천년만세』등 전통국악을 들려주며 『꽃밭에서』등 동요를 국악기로 연주한다.
15일 오후4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무대에서는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이 「동요에서 오페라 아리아까지」를 공연한다. 성악가 6명이 『과수원길』등 동요와 가곡·아리아를 부른다.

<연극>
5월3∼9일 계몽아트홀에서 열리는 러시아 국립뮤지컬 아동극장의 내한공연은 다양한 눈요깃거리를 제공해주는 일종의 서커스 뮤지컬. 아동극의 세계적인 명문인 이 단체가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카시탕카와 스론」은 체홉의 단편을 뮤지컬로 꾸민 것이다.
서울시립 가무단과 극단 가가는 지난해 만화영화로 큰 인기를 끌었던 『미녀와 야수』를 각각 세종문화회관(5월6일까지)과 강강술래극장(5월1∼6월30일)에서 뮤지컬로 선보인다. 마법에 걸려 야수가 돼버린 어느 왕자가 사랑의 힘에 의해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내용.
교육극단 사다리는 5월2∼31일 샘터파랑새극장에서 창작극 『사랑의 선물』을 공연한다. 이 연극은 가족간에 주고받는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어린이가 쉽게 이해하도록 꾸민 일종의 즉흥극.
어버이날 부모님께 무엇을 선물할 것인지 고민하는 한 아이가 숲으로 선물을 찾으러 갔다가 곤경에 빠지지만 동물친구들의 도움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전시회>
그림마당 민은 30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인사동 동화랑에서 『행복의섬-조각·설치 프로젝트』전시회를 갖는다.
가정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해 마련한 이 전시회에는 박종인·김운성씨등 모두 14명의 작가가 가족을 주제로한 조각및 설치작품들을 출품하고 있다.
미호화랑은 5월1일부터 10일까지 서울청담동에 있는 동화랑에서「가족풀이」란 주제의 김봉준 그림전을 연다.
화창한 봄날, 3대가 함께 봄나들이 나가는 모습(『봄길』)이라든가, 일나간 가장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내와 어린자녀들의 모습(『동구밖』)등 소도시민의 정서를 다룬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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