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생의 '해리포터 랩송' 미국서 선풍적 인기

중앙일보

입력

유학생 출신의 한 한국인이 작곡한 ‘해리포터 랩송’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소개했다.

화제의 인물은 작곡가 정중한(31)씨. 마이애미 대학원과 보스턴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정씨는 영화 ‘해리포터’를 패러디한 랩송 ‘해리포터 인 더 후드’로 미국에서 주목을 받았다. 정씨의 곡은 독특한 영상의 뮤직 비디오로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화 ‘해리포터’의 출연자 복장은 물론 랩을 하는 가수의 외모가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빼닮았기 때문이다. 이 뮤직 비디오를 위해 유명 동영상 제작가 앨란 머레이가 총 지휘를 맡았으며 작사가 션 헤인스가 함께 호흡을 맞췄다. 머레이는 유명 패러디 음악인 ‘감옥에 있는 패리스’(Paris in Jail)을 제작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해리포터 랩송’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정씨는 한양대 재학 중 음악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영화음악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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