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기자
얼굴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쌍꺼풀이 있긴 하지만 뚜렷하지 않아 졸려 보인다며 원래 라인을 살려 자연스럽게 잡아주는 매몰법 쌍꺼풀 수술을 권유받았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수술 후 1주일 정도면 어색하지 않은 모습으로 출근할 수 있다. 쌍꺼풀 수술은 120만원, 눈 앞 몽고주름을 없애는 앞 트임과 함께 할 경우 180만원에 가능하다. 둥글고 낮은 코는 전체적으로 손을 보잔다. 연골을 이용해 콧대를 올리고 코 끝을 부드럽게 가다듬는 데 250만원. 부기와 멍이 남을 수 있으므로 휴가기간 중에 하는 것이 좋단다.
눈 밑 뺨 쪽이 움푹 잠겨 있고 다크 서클도 진한 편. 눈 밑을 살짝 절개해 하안검 근육을 올리는 눈 밑 애교수술(하안검 복합성형술)을 하면 눈 밑이 도톰해져 어려 보인다. 수술 3일 후 실밥을 뽑으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비용은 160만원이다. 전체적으로 처지기 시작한 얼굴은 매직 리프트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느다란 실을 피부 안쪽으로 통과시켜 얼굴 바깥 부분에서 당겨 올리는 시술로 양쪽 얼굴에 실을 5가닥씩 넣을 경우 400만원 정도가 든다. 너무 얇아 빈약해 보이는 윗입술을 보완하기 위해 보형물(필러)를 넣을 경우 비용은 60만원. 턱 근육을 축소시켜 얼굴 폭을 줄여주는 보톡스는 80만원이다.
피부 잦은 야외 취재로 눈 밑에 기미 덩이가 생겼다. 얼굴에 전체적으로 퍼진 잡티를 없애려면 레이저를 이용한 제거술을 받는 게 좋다. 부분적으로 받을 경우 잡티 1개에 2만원, 얼굴 전체를 받으면 100만~150만원 정도 든다.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1주일 정도 시술 부위에 인공 테이프를 붙이고 있어야 한다. 사춘기 때 난 여드름으로 한없이 넓어진 모공은 어펌(Affirm) 시술을 통해 줄일 수 있단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어펌은 얼굴에 레이저로 미세한 구멍을 뚫어 노폐물 배출과 피부 재생을 돕는 것이다. 1회에 100만원. 기자의 경우 3회 이상 시술을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한방으로 미용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다. 안면 피부 속 표정근 주위의 혈 자리를 침으로 자극해 처진 얼굴을 올리거나 주름 등을 완화해 주는 미소침은 1회에 20만원 정도. 기자의 경우 아직 주름이나 처짐 현상이 심하지는 않아 5~6회 정도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미소침에 비해 조금 거친 방법이 일명 롤러침으로 불리는 ‘거침’이다. 미세한 침이 박혀 있는 롤러를 얼굴에 굴려 인공적으로 구멍을 낸다. 자극 때문에 얼굴이 붉어지거나 피가 나기도 한다. 3~4주에 한 번씩 3번에서 5번 정도 시술하면 된다. 가격은 1회에 30만~60만원.
치아 다행히 치아가 고른 편이라 미백 치료만 받으면 된다. 병원에서 4~5일 간격으로 3회 정도 받는 미백 치료는 변색 정도에 따라 50만~100만원 선. 휴가 때 많이 하는 시술로는 라미네이트를 들 수 있다. ‘영구미백’ 등의 이름으로도 알려진 라미네이트는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이 사이가 벌어진 사람들이 이 위에 인공 이를 붙이는 것이다. 연예인의 고르고 하얀 치열은 대부분 라미네이트 시술 덕분이다. 이의 본을 뜬 후 3~4일 후 치과를 찾아 인공 이를 접착제로 붙이며, 생활에 큰 불편은 없다. 가격은 이 1개 50만~60만원.
도움말 주신 분 = SNU피부과 조미경 원장, 이지함피부과 함익병 원장, 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 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 연세고운미소치과 조호진 원장, 예한의원 정호룡 원장, 효전한의원 송정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