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의 역...호쾌한 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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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93한국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10일 개막됐다.
6개월간의 시즌오프기간을 거친 8개구단은 신인확보와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롭게 전력을 갖춰 팀당 1백26게임씩 오는 9월17일까지 총 5백4경기를 펼치는 1백6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페넌트레이스는 오는 18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2시부터 4개도시에서 경기를 갖는다.
또 오는 20일부터 주중경기는 오후 6시30분부터 야간경기로 펼쳐지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17일부터 8월15일까지는 주말경기도 야간에 벌어진다. 올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 경기방식이 바뀜에 따라 4강티켓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페넌트레이스 3, 4위팀끼리 준플레이오프전(3연전)을 치른 후 이긴 팀이 2위와 플레이오프전(5연전)에 이어 한국시리즈(7연전)를 벌이는 방식을 취했다.
그러나 올해는 3, 4위팀의 승차가 3게임이상 벌어질 경우 준플레이오프전을 치르지 않고 곧바로 2, 3위팀이 플레이오프전을 갖는다.
이에따라 3위팀은 4위팀과의 간격을 3게임차 이상으로 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또 4위팀 역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키 위해 안간힘을 쏟을 것으로 보여 전력이 엇비슷한 팀들끼리 펼치는 중위권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패권탈환을 노리는 해태와 만년 준우승팀의 불명예를 벗겠다는 빙그레, 2연패 도전에 나선 롯데가 펼치는 상위권싸움도 더욱 흥미로워졌다.
한편 지난해까지 홈팀과 원정팀이 7대3으로 나누던 입장수입을 올해부턴 7.2대 2.8로 조정함에 따라 각 구단은 홈경기에 비중을 둬 관중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게 됐다.
롯데는 지난해 구도(구도)부산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유료관중 1백20만9천여명을 입장시켜 31억3천3백만원의 매출을 기록, 11억7천3백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따라서 입장수입분배율이 바뀜에 따라 롯데의 경우 순이익이 더 늘어날 전망이며 8개구단은 홈경기에 에이스를 투입, 승수와 함께 수입도 늘릴 계획이다.
프로출범 12년째인 올해는 지난해까지 모두 2천6백95만명의 관중이 입장, 3천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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